울랄라놀랄라

처음에 무시했지만, 이젠 무시할 수 없는 이웃이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의 왕이었지만 이제 자리를 잃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목할 새로운 더비 매치로 떠오른 맨더비가 이번 주말 1차전이 벌어집니다.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EPL 시즌 초반 상위권 순위를 판가름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라운드 에버튼으로부터 3:0의 승리를 거둬 아스널전 패배의 데미지에서 벗어난 듯 보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맨시티전까지 상위권팀들과의 힘겨운 매치 일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간신히 챔스 진출권인 4위를 차지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앞서 또 다시 큰 우려를 사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않더라도, 명예에 먹칠을 하지 않는 수준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전력을 보여줄지 의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적시장이 열리고 놀랄 만큼 대단한 이적 행보를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요한 공격수 영입에 실패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시장이 닫히기 전 막판, 마샬이라는 19세의 어린 공격수를 비싼 가격에 영입합니다. 이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팬들에게 큰 비판을 당합니다. 

하지만 마샬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내며 맨체스터의 공격수 걱정을 덜어줍니다. 하지만 터줏대감 백돼지 루니와 새로 영입한 데파이의 부진 속에서 공격진이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2선의 힘과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이적 시장의 큰 손 역할을 자임해 왔는데요, 이번 겨울 시장에서 잠잠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 데브루잉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아주 비싼 값에 사옵니다. 그 역시 마샬처럼 자신의 몸값을 톡톡히 해내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주전 공격수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한 달 간 결장이 예상된 가운데, 부상자들이 많아 고민인 맨시티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면 공격진을 이끌던 플레이메이커 다비드 실바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부상에서 갓 복귀한 그가 부상 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이번 맨더비의 결과에 따라 시즌초반 상위권 판도가 어느 정도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위권 팀일수록 상대전적에 따라 시즌 막판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두 팀이 전력을 다해 맨더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할 것인지 주목해야할 주말 빅매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