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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7.
인간은 한 없이 가볍다.
등장인물들은 거의 충동적이다 싶은-쿤데라는 그 충동에 모두 이유를 붙여놨지만- '선택'을 반복한다. 그리고 스스로 그 충동에 무거움을 부여한다. 우연에서 운명을 만들고,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행동한다. 그 행동이 두 번 다시 번복할 수 없는 무거운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내 곧 그 결정에 의심을 품는다. 무겁다라고 생각했던 그 결정이 사실, 아주 가벼웠다. 무거운 것마저 종래에 가벼운 것이 되고 마는, 애초에 무거운 게 존재할 수 없는 인간의 태생적 조건 하에, 인간의 가벼움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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