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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톰은 기본이 무협이다. 그런데 세계관이 판타지적 세계관이라 아주 이상하다. 무협지에 등장할 법한 인물은 주인공 율리안과 그의 스승 뿐이다. 사실, 무협지의 세계에서 이공간으로 넘어온 율리안의 스승만이 오리지널 무협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율리안은 판타지 세계의 사람이니까. 









웹툰의 배경은 사막이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이 그곳이니까.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몽골이 배경인 것처럼 넓고 넓은 사막에 수많은 부족들이 살고 있다. 물론, 모두 사이가 좋거나 그런 건 아니다. 주인공 율리안이 속한 파레이아와 그 숙적 슈아르리가 사막의 강대한 부족으로 경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슈아르리에는 사막 제일의 전사 베네르시스와 그의 직속 부대 사막의 칼이 존재하고 있었다. 










율리안은 슈아르리를 물리치기 위해, 사막 제일의 전사 베네르시스를 넘기 위해 부단히 수련을 한다. 그리고 사막의 칼에 버금가는 부대를 만들기 위해 부족의 재능 있는 청년들을 모아 레드스톰이란 부대를 만든다. 이 레드스톰은 율리안의 지시에 따라 작지만 강한 부대로써 커간다. 









무협이 기본 베이스인만큼 율리안이 신공을 펼치며 적들과 일 대 일로 싸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판타지적 세계관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무기와 칼부림도 등장하고, 주술과 마법도 등장한다. 한마디로 이런 게 퓨전이란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소규모 전투만을 다루지 않고 거대한 다툼도 다룬다. 부족 간의 전쟁이 그것이다. 







웹툰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긴 호흡을 갖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만화 중 킹덤이 제대로 전쟁을 그려내고 있는데, 킹덤에 비하면 모자른 게 사실이다. 영역이 조금 다르긴 하나 전쟁의 밀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워낙 큰 세계관 속에 여러 이야기들이 겹쳐 있고 중요한 캐릭터와 숨겨진 사건이 많다보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할 때가 종종 있다. 중요한 줄기보다는 이건 곁가지인가 싶은 이야기들이 불쑥 껴드는 것이다. 









물론 작품 전체로 봤을 때 다 중에 다 필요한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전쟁을 다루고, 그 안에서 전략전술을 논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만으로도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없으니까, 그래서 가치가 있다. 이 만화는 벌써 9시즌인데 이제 율리안이 조금 각성한 정도다. 사막을 통일하는 게 1차 목표, 그러기 위해서 숙적 슈아르리와 베네르시스를 꺾어야 하는데 언제 제대로 붙을지 감이 오지 않는다. 사막을 통일한 후 제국과 붙어야 하는데 그건 또 언제 이야기할 건지. 그리고 세계를 위협하는 세력과의 다툼은 또 언제 해결할 건지...









해야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 몇 년 간은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웹툰이다. 독자로서 길게 해주었으면 하는게 바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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