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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학문사에서 중요한 인물을 뽑으라면 프로이트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정신 분석학의 창시자로서 심리학뿐만 아니라 사회학, 문화인류학, 문학, 예술 등 수많은 영역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역사적인 인물이기 때문이죠. 그가 새로이 '발견'한 무의식의 세계는 그동안 인류가 발견해온 어떤 발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위대한 발견이었습니다. 







우리의 내면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이처럼 간단한 질문은 철학만의 영역으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세우고 인간의 내면을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자 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내면을 자아, 무의식, 초자아로 나눠 각각의 영역이 인간의 행동과 의식을 어떻게 규명하는지 이론적으로 규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내면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로 '성'을 선택했습니다. 성적 욕망, 욕구, 충동이 인간의 행동을 대부분 결정한다는 이론을 세웠던 것이죠. 그리고 어린 시절의 경험들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행동 전반을 제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로이트의 적자였지만, 프로이트와 결별 후 '분석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체계를 세웠던 융은 프로이트를 이어 받아 새로운 분야의 지평을 열었습니다. 프로이트 비판 일반인 성에 대한 집착을 완화하고, 문화적인 요소를 정신분석학에 받아 들인 것입니다. 종교, 신화, 혹은 미신으로 취부되는 요소들이 인간의 내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었죠. 이러한 신비주의적 경향 때문에 융을 비판하는 심리학자들이 많습니다. 







프로이트와 융이 활동했던 당시 거출한 정신분석학자가 있었으니 바로 아들러입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이론에서의 부족함, 불만을 느꼈고 이러한 부분들을 학문적으로 섭렵해 '개인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됩니다. 무의식적 결정론을 넘어 사회적 환경과 인간의 현재 의식도 많은 영향력을 가졌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지금의 현실 세계가 환자의 행동과 무의식을 바꿀 수 있다는 이론적 체계를 세워나갑니다. 아들러 역시 성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노력이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프로이트는 자신이 창시한 정신분석학이 자신조차 컨트롤 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변화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말년에 이르러 초기 세웠던 정신분석학의 이론을 수정하기도 합니다. 프로이트의 후계자로, 도 경쟁자로 등장했던 초기 인물들은 심리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론가들이었으며,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도전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업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우리의 상태를 더욱 잘 알 수 있게 됐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정신분석학은 앞서 말했듯 개인의 분석을 넘어 인류 전체 문명을 해석하려는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로이트, 융, 그 외 여러 정신분석학자들도 보편적인 이론을 세우기 위해 이러한 작업에 몰두 했습니다. 인간의 내면, 나아가 인간의 근원적인 정신세계를 탐구하고자 하는 정신분석학. 이 매혹적인 학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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