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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이 개봉 당시 꽤 주목 받았었다. 인셉션 바로 전에 만든 영화가 <다크나이트>였었으니, 다크나이트와 인셉션 이연타로 극장가를 완전 쑥대밭으로 만들었었더랬지. 그의 시작은 작은 영화였지만, 어느덧 거대 자본을 쥐고 능숙하게 영화를 만들어내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감독 최상층에 그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인셉션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애매하게 끝난 결말 때문. 주인공 디카프리오가 사건을 모두 해결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난다. 꿈 속에 들어가 '작업'을 하는 그들에게 중요한 게 있었으니, 바로 토템이다.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물건.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토템인 손팽이를 테이블 위에 다 돌린다. 팽이가 쓰러지면 현실, 쓰러지지 않으면 꿈. 엔딩은 이 돌아가는 팽이가 쓰러지는지 쓰러지지 않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쓰러지는 거다 마는 거다 논란이 아주 많았다. 마지막 인셉션 엔딩씬은 디카프로오가 가족을 그리워할 때 등장했던 장면과 똑같았기에 사람들은 그게 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건이 모두 끝난 것이기에 디카프리오는 현실에서 가족을 만나러 온 것이라 주장하는 편도 있었다. 그게 해피엔딩이었고. 아무튼 결말은 알 수가 없었다. 






최근에 디카프리오가 현실에서 엔딩을 맞이했다는 주장과 짤방이 돌아다니는 걸 봤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디카프리오가 현실일 때는 반지를 끼지 않았고, 꿈일 때는 반지를 끼고 있었다는 주장. (반대였나?) 크리스토퍼 놀란이 인셉션 인터뷰 중 두 그룹의 다른 아이들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했는데요, 한 그룹은 꿈 속의 아이들, 한 그룹은 현실 속의 아이들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엔딩의 논란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미있었던 영화 인셉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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