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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은 미국의 지성으로 불리던 여성이다. 평론가이며, 작가였던 그녀는 몇 권의 사회과학 서적을 남겼다. 그녀의 예술론이 담긴 해석에 반대한다, 그리고 그녀가 내내 중요한 소재로 다루었던 사진-이미지에대한 사진에 관하여, 현대사회 사람들이 이미지를 소비하는 행태를 되짚어본 타인에 대하여다.






해석에 반대한다의 뜻은 문화예술의 권력을 차지한 이들이 본래 작품의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지적한다.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되도록 만들고, 또 그게 비싸고 값어치 있게 만든 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예술권력은 한층 더 공고해지고, 예술에 담겨야 할 본래 내용들은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해석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건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은 애초에 여러 갈래로 해석되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사진에 관하여는 사람들이 사진을 객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주관적이며, 사진을 찍는 이의 해석이 이미 내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진을 모고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되어지도록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다루어져 온 수많은 사진과 영상들이 그러한 사실을 뒷바침하고 있다. 또한 관객들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찍어낸 사진을 보며 그게 현실이라 믿고, 사진에 대해 도덕적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그걸 현실이라고 믿어 버린다. 실제 감각은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타인의 고통은 사진을 중심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전쟁으로 인해 끔찍한 상처를 입은 사진들을 나열하며 사람들이 느끼는 도덕 감정에 대해 말하고, 그것이 가진 순기능에 대해 언급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진들은 조작된 경우도 많았고, 사실 진짜 현실을 반영하고 있진 않는다. 사진은 그렇게 지구 어딘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을 내가 알고 있는 일처럼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미지에 대해 도덕감정을 갖지만 현실에 대해 도덕감정,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놓아져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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