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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 아마데우스. 이 영화는 천재를 질투한 범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천재 vs 범인'의 모습을 그린 대표적인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아마데우스도 아마데우스지만 범인의 역할을 맞은 극 중 살리에르 캐릭터는 영화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언어 생활에서도 사용되는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아마데우스는 영화에서 거의 미친놈처럼 나옵니다. 그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며칠이고 귓가에서 떠나지 않을만큼 독특하고 괴팍한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탕한 생활을 하는 만큼 삶은 엉망진창이지만 그가 가진 재능과 실력만큼은 진짜였습니다. 궁중악사 살리에르가 젊은 악사를 따라갈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해줄만큼 아마데우스는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실제로 모짜르트는 4살 때부터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음악을 한 게 없지 않아 있지만, 그는 음악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아마데우스를 질투하는 궁중최고악사 살리에르는 아마데우스의 재능을 사랑하면서도, 질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데우스가 빛을 발 할수록 자신은 지는 해가 되어야만 했으니까요. 지금 지는 해가 되어 버리기에는 그의 나이와 실력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점점 아마데우스를 시기하고 암중 모략합니다. 







아마데우스를 죽인 건 살리에르지만, 하긴 살리에르가 직접 '칼'로 찌른 건 아니니 살리에르가 죽였다고 하긴 뭐하지만 살리에르가 아마데우스의 죽음에 큰 역할을 한 건 맞습니다. 살리에르도 그 사실을 회상하며 후회하고, 애정어려 합니다. 아마데우스가 살았더라면. 악사로서 그런 상상을 할수 밖에 없었을 테죠. 하지만 아마데우스의 삶은 정상적인 궤도에서 이미 너무 벗어나 있었습니다. 







천재들은 그런 걸까요. 어딘가 나사가 풀리고, 미치지 않으면 천재일 수 없다는 걸.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틀을 깨는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99%의 노력과 1%의 재능이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지만, 예술을 한 사람들은 '결국, 재능'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재능이니 노력이니 이런 것보다 금수저냐 흙수저냐가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는 있습니다. 아마데우스와 살리에르가 살았던 시기에도 비슷한 모습이 있었겠지만요.







어쨌든 살리에르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마데우스를 넘어설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은 아마데우스에게 사로잡혀 있는데, 그는 살리에르를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사회적 지위는 비교할 수 없지만, 본능적으로 살리에르는 아마데우스에게 모든 걸 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좌절, 분노, 슬픔은 세상을 사는 거의 대부분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대입시켜 봤을 때 적잖이 슬픔 장면으로 다가옵니다. 범인인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요.


뭐 그렇게 어렵게 따질까요, 내일이 오면 내일 해를 맞이해 살면 되겠습니다. 사실 우린 살리에르만큼의 재능과 실력도 없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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